전기차 대중화, 자율주행 자동차, 우주선 개발, 로켓 재사용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영역에서 기적 같은 성공스토리를 써가며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위협하는 일론 머스크의 핵심 사업들을 분석해, 그의 극한의 성공법칙을 엿봅니다.
도서소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이후로 대중들의 최고 인기를 얻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미래 유망 산업에서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존, 구글, 메타, MS, 애플, GM, 포드, 현대차, 리비안, 위챗 등 전 세계 기업들과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에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고 경쟁한다. 상대 기업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한편으로 닮고 싶은 롤모델이 될 정도로 적에게도 인정받는 CEO가 일론 머스크다. 거침없는 화법과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 독단적인 의사결정, 회사와 직원들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경영방식은 수많은 반발과 논란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불가능해 보이는 성과를 얻어내고야 만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2021)’에 선정될 만큼 디스럽션을 통해 산업의 구조와 규칙을 바꾸고 자신의 기업을 1등으로 만드는 데 뛰어나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에게 전기자동차 시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판매방식을 거부하고 바꾼 테슬라 대리점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미래’를 판매한다. 또한 우주선으로 화성을 여행하거나 자동차가 스스로 운행하는 것처럼 과거에는 SF영화 속에서나 구현될 것 같던 일들도 현실과 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머스크가 뛰어드는 산업은 기존 질서가 파괴(디스럽션)되지만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혁신된다. 지금 우리가 일론 머스크의 미래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작가소개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를 졸업한 뒤 2013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정치부, 증권부, 부동산부, 디지털테크부 등을 거쳤다. 세계 유명 기업들과 브랜드의 흥망성쇠와 뒷이야기를 다뤄보는 흥부전(흥미로운 부-랜드 전) 코너를 연재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세계를 뒤덮던 2021년 여름, 뉴욕 특파원으로 낯선 미국 땅을 밟았다. 제로 금리 시대의 유동성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41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미국판 ‘체험 삶의 현장’을 찍었고 코로나19가 촉발한 전기차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테슬라의 급성장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매일경제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현지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론 머스크 디스럽션 X’를 집필했다. 그는 책에서 머스크의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리더십을 분석하고, 그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다. 또한 머스크의 사업이 미래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기업이 그로부터 배우는 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거시경제 위기 속에 분투하며 미국 현지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일론 머스크와 그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다. 전기차와 우주개발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슈퍼컴퓨터, SNS와 슈퍼앱으로 확장하는 일론 머스크 유니버스의 막전막후를 기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지은 책으로는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줄거리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들었고 소프트웨어 기술적으로는 궁극의 자동차 기술이라 불리는 자율주행기술 역시 주도하고 있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선보임과 동시에 ‘오토파일럿이라 불리는 자율주행기술을 함께 도입하며 어느 자동차 회사보다 앞선 기술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직접 운전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운전자는 주변에 사람과 장애물은 없는지, 주변의 수많은 차량들과 얼마나 멀고 가까운지, 신호등과 표지판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면서 순간순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수많은 운전자들은 공통된 규칙 아래 운전을 하며 상호 작용하지만 운전자마다 인지능력과 판단능력 등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고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찰나의 실수가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자동차 주행의 숙명이다. 자율주행은 이러한 인간의 오류나 오판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없애 가장 효율적인 운전에 기반한 교통 흐름의 형성과 더불어 균일하지 않은 운전자 변수를 없애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기업으로 불리는 테슬라는 어떨까.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던 테슬라답게 한발 빠른 자율주행기술의 도입으로 누적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가 경쟁사를 압도한다. 2020년 2월까지 오토파일럿 운행 거리가 무려 48억 킬로미터가 넘는다. 전 세계 곳곳의 도로와 각종 운행 상황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을 직접 경험하고 습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학습해 자율주행기술을 발전시키도록 선순환했다. 전통적인 제조업 관점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완전히 바꾸었다. 최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자동차는 사실 한 번 판매할 때 생기는 매출이 전부다. 또다시 신차를 판매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을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FSD를 유료옵션화한 것인데 FSD는 1만 5,000달러를 내면 구매할 수 있다. 이는 그간 차량 판매 외에 수익을 낼 수 없던 자동차 업계에 또 다른 혁신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