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여주는 경제학 도서소개, 작가소개, 줄거리

충동 소비에서 거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생 고민과 궁금증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경제학적 인식의 틀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사건 뒤 숨어 있는 논리를 보다 철저하게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의 선택하도록 돕습니다.

도서소개

저자 셰종보는 경제학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경제학만 공부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거나 어떤 주식이 오를지 족집게처럼 고를 수 있다거나 하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오히려 필요한 경제적 인식의 틀을 갖추는 데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제학이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호한 상황에서 해야 하는 선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경제학은 수학이나 과학처럼 하나의 정답을 알려 준다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이해해야 한다. 실제 경제학적 논리구조를 익힌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인생에서 만나는 수많은 선택이 쌓여 가면서 삶의 질과 경제적 성공 여부에서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가령 ‘대도시에서의 분주한 삶 vs.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이라는, 보기에는 어려운 선택지가 눈앞에 놓여 있을 때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그 장단점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매일 눈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이 ‘매몰비용’을 이해하면 좀 더 건강하고 수월하게 과거와 ‘이별’하고 아름다운 훗날의 ‘사랑’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이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작가소개

저자 세종보는 전체 성(省) 공무원 시험에서 1등을 기록한 뒤 10여 년간 정부 부처에서 거시경제 정책을 연구했다.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가 기관의 경제 과제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각 관련 기관으로부터 ‘선구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후 국가 재정부 지원으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공부했다. 카이신 미디어 ‘글로벌 영 리더스 포럼’의 회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사람과 사회를 연구하는 경제학이 얼마나 우리 삶에 쓸모 있는 학문인지를 제대로 보여 준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선택 앞에서 경제학 상식을 활용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 하은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 동시통역사로 일했으며, 국내 유수 기업에서 출강 및 기타 번역, 통역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사랑하는 남편, 두 딸과 중국에 거주 중이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외 다수가 있다.

줄거리

우리의 삶은 예전보다 풍요로워졌을까요, 아니면 궁핍해졌을까요? 사실 정답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사람들은 본인이 전보다 훨씬 더 가난해졌다고 느끼는 걸까요? 흔히들 ‘갈수록 빈곤해진다, ‘갈수록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건 진짜로 과거보다 생활수준이 낮아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실 ‘수직적으로 비교해 보면 최근 수십 년간 우리는 물질적으로 눈부신 변화를 겪었습니다. 삶의 질도 놀라울 만큼 성장했지요. 밥 한 끼 제대로 해결하는 게 가장 큰 일이었던 시대를 지나 오랜 세월에 걸쳐 선진국이 이루어 낸 경제발전을 우리는 단기간에 이룩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빈곤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부와 가난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비교 대상을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지요. 쉽게 말해서 사람들은 본인이 부자인지 아닌지, 돈이 많은지 아닌지를 평가할 때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지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난하다, ‘돈이 없다고 느끼는 건 주변 사람에 비해 내 조건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진짜 가난한 게 아닙니다. 그저 당신 주변의 친구가, 지인들이 돈이 많아도 너무 많은 것뿐이에요. 그런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난하다는 착각을 하는 것뿐이죠. 과연 우리에게 돈이 많으면 자유롭게 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듭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건 돈이 곧 구매력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회에 돈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가진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집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 대다수 국가 경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EU, 일본 등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폐 공급을 늘리는 경기 부양 정책을 실시했어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더 많이 찍어 내기 시작한 거죠. 이처럼 세계적으로 화폐 공급이 늘어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개인 자산의 대폭 감소입니다. 안타깝지만 이것을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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