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현재 불닭 시리즈 수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에 판매하는 만큼 ASP가 증가하고, ROE 등 모든 수익 지표가 매번 좋아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매출 약 90%는 라면 매출이다. 25년 설립되는 밀양의 2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면 생산 Capa가 약 39% 정도 증가한다. 지금 주가는 543,000 (2024.10.24 기준) 매수할 만한 가격일까?
면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3배 정도의 가격에 라면을 팔고 있어서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아질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미주, 중국에서 성장이 뚜렷하고, 이어 유럽향 수출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경쟁 업체들의 경우, 일본의 TOYO와 NISSIN이 미주 위주로 성장해 온 반면, 삼양의 경우 중국, 미주, 유럽, 아시아 매출 믹스가 안정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미국
삼양식품의 미국법인이 2022년부터 본격 매출 증가하며 현재 1,000억 근처까지 도달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서 매대회전율이 탑티어 급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단순 유통 채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보다는 팔리는 식품으로 브랜드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삼양식품이 수출을 위해 마케팅에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 긍정적이다.
최근 입점을 시작한 앨버슨 마트와 크로거 입점률은 20%대로 채널 확대 여력이 남아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까르보 불닭은 현지 월마트 기준 판매가 3달러(약 4천 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2~3배 비싸다.
- 중국
2022년부터 중국 법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었고, 유통 채널 재조정 후 본격 매출 증가하고 있다.
NISSIN과 농심의 매출이 제자리걸음 하는 것과는 반대로 삼양식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또한 2선 도시로 침투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로, 채널 확장 뒤의 매출이 기대된다.
- 유럽
유럽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NISSIN의 매출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유럽은 라면 시장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닭의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수출 물량 중 유럽 비중은 ‘2019년 6% > 2024년 19%’로, 유럽의 라면 시장이 커지는 지도 주목해 봐야 한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EPS 35,841원 기준, PER 15배,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이다.
공장 완공 시, 예상되는 예상 EPS는 면 CAPA 39% 증가에 따른 47,668원인데, 10배 기준 476,680원, 20배 기준 953,360원이다. 리포트들의 목표주가는 70만원 정도인데, 이는 CAPA 증가를 반영한 수치의 약 15배 정도이다.
삼양식품은 약 38%의 높은 ROE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삼양식품은 쌓이는 ‘막대한 수익을 적절히 자본 분배 할 수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서 의문이 든다. 그 외 오너 일가의 문제, 제품 라인 다양화 실패 등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 54만 원이 싸지 않아 보인다. 좀 더 싸지는지 눈여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