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야기] 상생금융 확대와 은행을 바라보는 따가운 눈초리


상생금융 – 어려운 시기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오르지 않습니다.

목차
1. 번들플레이션의 등장
2. 상생금융의 확대 배경
3. 상생금융이란?
4.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상생금융 확대
5. 추가 지원 대상 어디까지?
6. 은행의 이익 증가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


1. 번들플레이션의 등장

번들플레이션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좀 더 물건을 싸게 구매하기 위해 우리는 묶음 상품을 구매하기도 하는데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고, 창고형 마트에 가는 이유도 묶음 상품으로 구매하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데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묶음 상품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오히려 묶음 상품을 낱개 상품을 합친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묶음이라는 ‘번들’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을 합하여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같은 가격에 상품의 양을 줄여서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 가격과 용량은 유지하며 상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 그리고 이어 번들플레이션까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유통업계에서 이러한 꼼수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매우 슬픈 현실입니다.

이처럼 안좋은 경기에 상생금융의 확대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대상이 되시는 분들이 이 소식을 확인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2. 상생금융의 확대 배경

정부에서 은행권에 2조원 규모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만으로 대상을 한정한다면 금리 감면액 2조원을 맞추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이유로 상생금융 대상 확대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3. 상생금융 이란?

상생금융이란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들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고금리와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이자 상환 부담 등이 늘어났기 때문에,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들이 공공적 역할을 강화해 수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체이자율 감면,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원금상환지원, 채무감면, 수수료 및 금리 인하를 비롯해 새희망홀씨 대출과 같은 정책상품의 확대와 경영컨설팅, 대출 이자 캐시백 등의 광범위한 금융지원이 포함됩니다.


윤석열, 은행 향해 ‘공공재‧돈잔치’ 작심비판…은행권 반응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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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확대
윤석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4.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상생금융 확대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금리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거의 매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배경 가운데,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공공재’ 발언을 하면서 금융당국에서는 이러한 상생금융 정책을 드라이브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비판 이후 은행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생 금융 대책을 내놓으며, ‘상생금융 시즌 2’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금융회사들이 올해 8월까지 내놓았던 상생금융 대책 규모는 총 1조 1천 479억에 집행 실적은 4천 700억 규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조원 규모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한 것에 비해 실적이 더딘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금융당국은 8개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상생금융 지원 대상과 관련하여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구체적인 지원안을 발표하지 못한 이유도 2조원이라는 지원 규모에 맞는 대상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는 내용도 알려졌습니다.

이에 금융회사들은 시뮬레이션을 검토하고 현재 대상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 감면만으로는 해당 규모의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추가 지원 대상 어디까지?

지난 20일 금융당국과 간담회가 있은 뒤, 1주일만에 17개 은행의 행장들과 간담회를 재차 가지며, 상생금융 방안을 재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회에서도 위원장은 “제2금융권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상 고금리 대출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하는 대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한 것 외에는 별다른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이 간단회에서도 위원장은 “제2금융권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상 고금리 대출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하는 대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한 것 외에는 별다른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생금융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추진하자 금융당국은 이에 동조하게 되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애초 상생금융 대상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한정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유력하게 논의 중인 추가 지원 대상은 저소득 청년과 고령층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으로 볼 수 있으며, 은행권은 각자 상생금융 TF를 출범하거나 기존 대상을 확대, 금융지원 발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대통령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6. 은행의 이익 증가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

은행은 겸업화와 새러운 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하게 하고 있지만, 가장 큰 수익은 예대 마진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의 이익 증가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따가운 이유가 있습니다.

은행 대출이 고금리 환경에서 저축 또는 예금 계좌보다 더 빠르게 Repricing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은행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국민들이 은행의 이익 잔치를 따갑게 바라보는 이유일 것입니다

또한 “삼성이나 현대차, LG전자를 합친 것보다 은행의 이익이 큰데, 과연 반도체, 자동차 산업군과 비교해 어떤 혁신을 했기에 60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금감원장의 말도 윤석렬 대통령이 했던 쓴소리의 근거일 것입니다.

상생금융 은행 이익 증가

하지만, 은행은 점점 금리 상승으로 인한 혜택은 은행 고객들에게 넘겨야 하고, 은행의 디지털화 가속으로 은행을 옮기는 것이 더 쉬워진 환경에 따라 고객들의 갈아타기는 빨라질 것입니다. 또한 높은 대출 금리는 대출 수요를 줄임으로 예대 마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고,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거시 경제는 은행의 손익에 압박이 됩니다.

은행은 이러한 따가운 눈초리와 환경 속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또 수익성 지속을 위한 실속화, 체질 개선, 시장 개척, 비용 통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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